어느 세월에 내가 40대가 되었나. 참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니 답답하기까지 하네요 원래 거울을 많이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요즘에 부쩍 거울 볼 때마다 눈이 작아졌다고 느껴져서 옆모습을 보니 눈꺼풀이 처진 거 같네요. 시야도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이것 때문인가 싶은 생각에 성형외과 방문해 봅니다. 원래 한 군데만 가보는 게 아니라 여러 군데 가보는 거 기본인 거 아시죠?
그래서 저도 당당히 두 군데 가보고 결정했습니다. 요긴 부산이랑 가까운 지방이지만 딱히 유명하다 하는 곳은 많지 않아서 두 군데도 괜찮을 거 같아서 두 군데만 상담받았습니다. 부산이랑 가까워서 부산 갈까?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수술당일 실밥 또 경과관찰 하... 운전은 누가 해주며 대중교통도 답이 없어서 그냥 우리 지역에서 했어요.
1. 수술전
보다시피 전 눈썹이랑 눈사이도 좀 좁은 편이고 눈크기도 표 나게 달라요 눈두덩이에 살도 많은 편 같죠? 이렇게 볼 때는 눈 끝이 그렇게 처진 거처럼은 안 보이는데 옆에서 보면 많이 내려와 있어요. 옆모습 찍는 건 깜빡. 이사진 올리면서 아는 사람이 알아보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는데 알아보면 뭐 전화하겠지.. ㅋㅋ 쏘 쿨.
2. 수술 당일
수술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. 수술하면서 힘든 점은 크게 없었고 마취하는 눈에 놓은 주사가 좀 따끔? 거렸다 정도인 거 같습니다. 이것도 수술이라고 좀 떨렸는데 하고 나니 별거 없구나 싶은 개인적인 소감입니다. 수술 당일은 좀 욱신거리는 정도의 통증은 있고요 살이 땡길린다는 느낌은 계속 납니다. 눈 위에 테이프는 다음날 제거 해야 해서 다음날 또 병원 방문 했습니다. 저 테이프는 왜 붙이는지 저도 몰라요. 어쨌든 당일에는 멍도 안심한데? 붓기도 안심한데? 요정도였습니다.
3. 수술 1일 2일 차
다음날 테이프 떼고 왔습니다. 멍이 눈밑에 까지 번지죠 하하하 아침에는 정말 땡땡 부었는데 좀 움직이고 나니 가라앉은 게 저 모양입니다. 솔직히 1일 차 2일 차는 붓기에는 큰 변화는 없었고 멍이 자꾸 번진다는 느낌은 듭니다. 멍색깔도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그리고 밑으로 점점 내려온다 요정도입니다.
4. 수술 5일 차 실밥 푸는 날
드디어 5일 차 실밥을 풀고 왔습니다. 실밥을 풀고 나면 떙글리는 눈이 좀 편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. 한결 눈 쪽이 살이 부드럽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. 멍색깔도 이제는 노란색도 좀 많이 보입니다. 보라색의 부분이 작아지면서 노란색의 멍자국이 점점 얼굴로 퍼집니다. 이러다가 없어지겠죠?
수술한 후 당일에서 3일까진 냉찜질을 합니다. 수술하고 나갈 때 병원에서 주의사항 메모지랑 냉온찜질하는 안대를 챙겨줍니다. 안대로 3일까지는 냉찜질 저는 시간은 잠깐씩 하면서 수시로 해주었습니다. 낮잠은 자지 않았고 소파에 눕는 행동도 하지 않았습니다. 잘 때는 높은 베개로 잠을 잡니다 원래 높은 베개 안 쓰는데 잠을 못 잘 줄 알았는데 누우면 잤습니다. 처방받은 약을 빼먹지 않고 5일간 다 먹었으며 안연고도 하루에 3번 꼭꼭 발라 주었습니다.
실밥 풀동안 머리 감겨줄 사람도 없는데 어쩌나 생각하시는 분 계시겠죠? 대충이지만 혼자 충분히 감을 수 있습니다. 성인용 샴푸캡을 사세요. 요즘에 너무 잘 만드는 건지 물 한 방울도 얼굴로 안 내려옵니다. 이 샴푸캡 소개 블로그로 적어봐야겠습니다. 따봉입니다.
4일 차부터는 온찜질로 바꾸어 줍니다. 냉찜질은 더 이상 붓지 않게 한다면,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도와 붓기완화 그리고 멍제거에 좋다고 합니다. 머리 감을 때 세수는 하지 않습니다. 세수는 실밥 풀고 다음날 저의 경우는 6일 차부터 합니다. 오랜만에 세수라고 막 하시면 안 됩니다. 살살 아주 살살해줍니다. 한 가지 더 팁이 있다면 산책이 부기 빠지는데 그렇게 좋다는 말이 있길래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어 다녔습니다. 헬스 같은 격한 운동 사우나는 한 달 후에 하시길 권장합니다.
5. 수술 전후 사진 비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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